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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를 위한 주식용어

[주식용어] #16 뇌동매매 뜻

by 여의도 주린이 2020. 10. 25.

뇌동매매 뜻


오늘 알아볼 주식용어는 뇌동매매입니다

먼저 '뇌동매매'뜻은 투자자 자신이 시세에 대한 확실한 예측을 갖지 못하고

시장 전체의 인기나 다른 투자자의 움직임에 편승하여 매매에 나서는 것을 말합니다

 

뇌동매매는 충동구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뇌동매매가 많았던 종목의 좋은 예가 얼마 전에 나왔죠

바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입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이 정말 해외에서 대박을 치는 바람에 뉴스에도 많이 언급되었고

주식시장에서도 상장하기 훨씬 전부터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던 터라

10대 20대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 사람들이 방탄소년단을 알고 있습니다

 

빅히트는 이전 SK바이오팜과 카카오프렌즈처럼 청약이 정말 엄청 몰려서

위의 종목들처럼 기본 따상은 간다는 확신과

방탄소년들의 팬인 아미가 끊임없는 수급을 해주어 따상상도 갈 거라는 소리가 있었죠

 

자 근데 여기서 우리가 봐야 될게, 주식을 조금만 공부한 사람이어도

빅히트 공모주 청약에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상장 첫날 빅히트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고 느낄 겁니다

 

왜냐하면 이미 빅히트는 공모주 때 말도 안 되게 높은 가격에 책정되었습니다

YG나 JYP나 SM만 봐도 3~4만원대에 머물러 있는데

빅히트는 공모가 13만 5천원 이었고

시초가는 2배인 27만원에 상장이 되었는데

같은 엔터테인먼트 주들에 비교해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이어서

상장 당일날 뛰어드는 건 너무나도 위험하다는 게 느껴졌을 겁니다

 

너무 고평가 돼있던 만큼, 거품도 빨리 꺼지기 마련이죠

청약으로 1주라도 가져가셨던 분들은 상장과 동시에 대부분 다 털고 나올 텐데

연이은 코스피 코스닥의 조정장세에 투자심리도 꺾여있고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하루하루 쭉쭉 빠져가는 안 좋은 타이밍에

빅히트는 상장을 해버렸는데, 그만큼의 매수세가 받쳐주지도 않을게 당연할뿐더러

바이오주처럼 앞으로의 기대감도 크지 않은 엔터테인먼트주로써

빅히트의 연이은 폭락은 어느 정도 예상된 거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팬심으로, 그리고 누구한테나 익숙한 방탄소년단의 회사니까,

방탄소년단 빌보드 몇 위 했다는 기사, 멜론 틀면 맨날 나오는 노래 등

주식을 안 하던 사람들도 이렇게 내 일상에 방탄소년단이 함께하니

이번에 빅히트 상장은 무조건 대박이다라는 생각에

'뇌동매매'로 뛰어들다 이렇게 대참사가 나와버렸습니다

 

몇 날 며칠 급상승 검색어와 뉴스에도 빅히트 피해자(?)들에 대한 기사가

하루에도 몇 번씩 나오는 걸 보며 정말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뇌동매매는 절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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